에듀업원격평생교육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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장학생 후기

유재영 장학생 - 외국어로서 한국어 교육을 수강하고 나서


2018년 1학기 우수상 에듀업원격평생교육원 과정명  한국어 수상사 유재영
외국어로서 한국어 교육을 수강하고 나서

① 현재 하는 일
- 평범한 직장인이었다가 지금은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주부입니다.
 
② 사회복지사 or 보육교사 or 한국어 or 경영학 과정을 준비하게 된 동기
- 저는 직장에서 중국으로 파견되어 13년 가량을 해외에서 생활하던 중 우연찮게 한 회사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소중한 경험을 했습니다. 바쁜 회사일과 병행하면서도 열심히 노력하는 학생들을 보며 저 또한 정말 열심히도 공부하고 연구했던 것 같습니다. 한국어 교육이 참으로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있는 저에게 아이를 낳고 일을 쉬는 동안 세종학당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습니다. 수년이 지나 한국어를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들을 만났지만 그들의 열정은 변함이 없었습니다. 시간이 지날수록 정식 자격을 갖추고 조금 더 전문적인 지식을 공부하여 그들을 마주하고픈 생각이 강해졌지만 현실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는 길이 없었습니다. 그러다 둘째 아이를 낳고 한국에 잠시 나올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결심을 하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.
 
③ 나만의 학습비법
- 강의를 놓치지 않는 것이 가장 어렵고도 가장 기본인 것 같습니다. 학생 때도 공부를 할 때 조금 느린 편이었습니다만 그만큼 꼼꼼히 보기도 했습니다. 그 공부 습관은 어디가질 않는지 많은 과목들을 매일 느리지만 자세히, 꼼꼼히 보기가 정말 쉽지는 않았습니다. 그래도 한 차시를 놓치게 되면 이 공부를 끝낼 수가 없다는 생각으로 밤마다 컴퓨터 앞에 앉아 강의를 들었습니다. 저는 강의를 들을 때 컴퓨터 화면에 교안을 띄워놓고 강의 내용이 교안에 나와 있는지, 더 추가해야 할 내용이 있는지 등 비교하며 공부하였고 시험 때는 주로 교안 위주로 공부했습니다. 시험 때 매 차시에 나오는 퀴즈 문제를 빼먹지 않고 다시 풀었고 틀린 문제는 따로 필기해 두었습니다. 저는 과제를 하면서 인터넷이나 도서관에서 자료를 찾아보며 관심있는 부분을 좀 더 자세하게 볼 수 있게 되어 도움을 많이 받은 편입니다. 중국어 전공이다 보니 외국어를 공부하는 입장이 되어 여러 각도로 생각해 본 것도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.
 
④ 수강하면서 기억에 남는 점이 있다면(좋았던 점, 어려웠던 점 등)
- 환경상 외국에 나가 있어서 학교를 다닐 수도 없고, 한국에 있다 해도 직장일을 하거나 육아에 전념하느라 도무지 낮에는 공부를 할 수가 없는 사람들이 인터넷 강의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하고 싶었던 공부를 할 수 있고 자격까지 취득할 수 있다는 점보다 더 빛나는 장점은 없을 것 같습니다. 무엇보다 이해가 잘 안가면 다시 들을 수 있고, 아이가 깨면 강의를 멈추었다가 다시 들을 수 있는 데다가 나만의 수업이므로 더욱 더 집중해서 들을 수 있는 점 모두 좋았습니다. 또한 생소한 인터넷 강의를 듣는 방법이나 과정을 수료하기 위해서 해야할 일 등을 놓치지 않고 설계해주고 관리해주는 점도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. 아이들을 재우고 밤마다 때론 졸면서 공부했던 지난 시간들이 힘들긴 했지만 인터넷 강의가 없었다면 도전조차 해보지 못할 일들임에 감사할 따름입니다.
 
⑤ 사회복지사 or 보육교사 or 한국어 or 경영학 학습 이후 계획
- 남편의 해외 근무로 올해 다시 중국으로 나가게 되었습니다. 기쁘게도 제가 가려고 하는 곳에 세종학당이 있어서 기회가 된다면 정식으로 일 해보고 싶습니다.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외국인 학습자들에게 좋은 우리 말, 좋은 생각, 진짜 한국, 한국 사람, 문화에 대해 많이 가르쳐 주고 배우며, 알수록 감탄스러운 우리말을 정말 잘 가르쳐 보고 함께 이야기하는 게 저의 바람입니다.
 
⑥ (학우들에게 또는 에듀업에) 기타 하고 싶은 말
-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 과연 이 학문들이 반드시 필요한 것일까? 하는 회의가 든 적이 있습니다.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해야 할 공부도 많고 시간도 부족한데 이 원론적인 학문을 모두 수료해야 하는 게 처음에는 무척 부담스럽고 소용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한 적도 있습니다. 그러나 매주 강의를 들으며 차시를 거듭할수록 그 생각은 참으로 바보 같다는 걸 알게 되었고 가장 필요하고 가장 기본이 되는 지식들을 배우고 나서야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. 학우분들도 저와 같은 생각이 드는 시기가 한번쯤은 올 거라 생각됩니다. 하지만 곧 깨달음의 순간이 올 테니 차근차근 잘 준비하시길 응원합니다.
또 하나는, 제가 오랜 시간 동안 중국인들과 교류하면서 안타깝게 생각한 건데, 한국인들이 부끄러울 정도로 그들을 함부로 대하고 무시하는 일이 많다는 것입니다. 물론 제가 주로 있었던 현장들이 회사라는 환경이므로 학우들이 대부분 피고용자 입장이었던 점도 있고 또 극히 일부의 사례이고 어느 한 부분에 국한된 사례이기도 하지만, 저와 같은 공부를 하고 저와 같은 일을 하고 싶어 하시는 선후배 학우 분들에게 앞으로 만날 학습자들이 한국어를 잘 못한다고 무시하거나 함부로 대하지 말고 초심을 잃지 말고 그들을 존중하는 태도로 잘 이끌어주시기를 감히 부탁드려 봅니다. 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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